때론 흘려 보내야지...
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,
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,
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
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.


모든 정욕과 애욕, 또 모든 치욕과 수치, 그리고 허탈과 공허가 밀려올 때, 광장이 아닌 외진 곳에 때론 자신을 은폐해야 할 때가 있다.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듯, 맞서 부딪치는 것도 다는 아니다. 서둘러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욕지거리를 받아치는 것도, 애둘러 그들의 비겁함을 무찌르려 애쓰는 것도 다 최선은 아닌 것이다.

당신이 하려했던 것들, 이해받지 못하면서도 해야 한다고 했던 것들, 그리고 그 서툰 방식, 모두 당신 몫이다.
술이 한 순배 돌 때마다, 조금씩 취하듯, 그들의 마음을 조금씩 취하게 하라. 그때까지 참고 기다리라. 하지만 이제 혼자만 가지 말라.
by 청해 | 2010/01/04 10:52 | 討黃巢檄文 | 트랙백 | 덧글(1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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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허난시 at 2010/01/04 15:52
새해 복 많이 받아. 뭐 천천히 길게 가보자구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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